[서평] 오늘, 우주로 출근합니다
<오늘, 우주로 출근합니다> 마리옹 몽테뉴, BH (비에이치)
이 책은 그래픽노블로 작성된 프랑스 우주 비행사인 토마스 페스케가 우주로 나가가 위해 훈련하고 우주정거장에 파견되어 돌아오기까지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토마스 페스케는 어려서부터 막연히 우주비행사를 꿈꾸며 대학을 거쳐 비행사로 근무하던 중 우주비행사 모집공고를 보고 EU의 우주센터인 ESA에서 치루는 우주비행사 선발시험을 거쳐 미르 우주정거장으로 파견될 우주비행사로 선발된다.
선발시험의 문제는 정말 극악의 난이도로 만들어진 문제들을 풀어낸 후 우주비행사 훈련자격이 부여되어 미국 플로리다 우주센터와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를 오가며 미르 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을 준비한다.
우주 정거장이 미국과 러시아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것은 알았지만 유럽과 일본이 합쳐져 거대한 우주정거장이 되어있었다.
여러나라의 모듈이 조합되어있는 만큼 나라별 표준이나 구성품도 달라서 우주비행사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워야했다. 계속되는 훈련과 준비에도 언제 출발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을 기다려야 하는 것도 많은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인 토마스 페스케는 2016년 11월 페기 윗슨과 함께 미르 우주정거장으로 가기로 결정되어 준비하는 과정과 실제 페기 윗슨과 함께 우주 정거장 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토마스 페스케와 우주비행이 세번째 우주비행인 페기 윗슨은 많은 경험을 겪은 노련한 우주비행사였는데 이 책에 소개되는 페기 윗슨이 귀환하다가 오류가 발생해 탄환괘도로 떨어지는 절체절명의 순간은 바로 우리나라에서 미르로 보냈던 이소연대원과 함께 귀환하는 순간이었다.
토마스 페스케는 6개월간 우주정가장에서 생황을 마치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게 되는데 무중력 상태에서 오랜시간을 보내게 되면 신장기능에도 문제가 생기고 뼈에도 많은 문제가 생겨서 귀환한 이후에 다시 중력에 적응하는 시간도 오래걸린다고 한다. 우주로 갈때나 돌아와서까지도 일종의 모르모트처럼 자신을 실험체로 대해야하는 우주비행사의 모습은 사명감이라는 말과 도전정신이라는 말 외에 다른 설명을 찾기가 어려워보였다.
이 책에 등장한 우주비행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이라도 더 우주로 가고싶어 하는 사람들로 묘사되며 나사의 지상요원들이나 우주비행사를 훈련시키는 사람들에 대해 편집증적인 표현은 단순한 재미만을 위한 것이 아닌 우주에서의 일이 얼마나 많은 열정이 담겨있는 정교하고 신중한 작업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느껴진다. 또 우주비행사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홍보와 각종 매체를 상대하는 일이라는 것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우주인이 되고 실제 우주에서의 생활 전과정을 재미나고 유쾌하게 표현한 이 만화(그래픽노블)는 우주비행사가 되는 과정이 얼마나 많은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한지 코믹한 상상을 곁들여 간접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 재미난 책이었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