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후기

[도서협찬] 우리가 몰랐던 백신의 놀라운 비밀

신천지행 2021. 2. 12. 19:30

<우리가 몰랐던 백신의 놀라운 비밀> 후나세 슌스케, 중앙생활사

코로나로 인해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하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2020년 말에는 코로나와 독감이 같이 유행하는 트윈데믹의 우려와 함께 독감 백신을 받고 사망하는 것 같은 사례들이 끊임없이 뉴스에 올라와 많은 이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순간도 기억되어 있는 요즘 이런책을 만나게 된것은 행운일지 독일지 우려와 염려가 교차되는 순간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크게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두유종바이러스 백신으로 인한 피해와 과장되었다고 여겨진 위험으로 인해 백신이 과도하게 사용된 것이라는 주장을 시작으로 전염병에 대한 위협이 생각보다 과정되었고 백신은 제약회사의 이해관계가 작용한 거대한 음모적 산업이고 백신도 대부분이 부작용이 크고 혜택이 작은 일종의 생물학 무기라고 봐야한다는 작년 한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추종자들이 말하던 이야기들을 연상시키는 주장들을 나열하고 있다. 백신이 ADHD를 유발하고 많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 거대자본에 의해 인류에 대한 인구조절의 한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아간다.

당연히 현대 의학이 말하는 의학적 치료보다는 동종요법과 민간요법에 대한 지지와 과도한 진료나 치료를 피하기 위해 진료와 약을 거부하는 것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이책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해야할 지 책의 말미에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라는 글이 첨부되어있는 양기화라는 병리학전문의자 전 국립독성연구원 독성연구부장을 하셨던 전문의 후기가 인상적이었다.

양기화씨는 이런 저자의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이 이해되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현실에서 백신의 효능을 부정하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고 저자의 주장에서 보이는 몇가지 의학과 과학학적 사실에 대한 몰이해들과 불분명한 출처들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상반된 저자와 후기를 함께 책에 담았다는 것에서 출판사의 의도를 읽어보자면 불확실하지만 이런 주장도 있고 우리가 그 주장에 대해 최소한의 관심을 가지고 의심할 것들은 의심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사실 이책에서 주장하는 인풀루엔자 백신의 무용론은 이미 잘 알고 있던 사실이고 어쩌면 인간의 불안감을 이용한 상술일 수도 있고 코라나가 유행했던 초기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것처럼 우리는 이미 매해 전세계적으로 독감으로 많은 사망자가 생기는 상황에서 벌이는 미약한 저항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의 대부분은 다른 책에 대한 재인용이거나 출처가 없는 것들이라 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바가 많았지만 다행히도 인두유종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부작용 논란은 비교적 최근이었고 뉴스를 통해 우리에게도 일본의 사례가 알려졌던 것이라 다시 찾아보기 어렵지 않았고 인두유종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국내에 많은 병원에서 자료를 올려두어 대략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가 인용했던 FDA관련한 내용은 미국의 어느 사이트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 아마도 사이트 성격을 보면 저자와 유사한 주장을 하는 사이트로 보여진다.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영향을 받았던 사실 하나는 인두유종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의 한 원인이긴 하지만 실제 발병이나 영향이 크진 않고 위험도가 높은 바이러스형이 따로 존재한고 있었다. 그말은 현재 자궁경부암 백신이 생각보다 위험성이 과장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이었고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살아가는 사실에 대해 의심하는 버릇은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아이가 독감예방 주사를 맞고 들어오면 보통 바로 다른 누군가가 감기 몸살이 오는 경험을 하곤 했었는데 백식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광고성 기사>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f4713acc5b64f17e1383b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