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미야자키 마사카츠, 매일경제신문사
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이 책은 세계사에서 역사를 바꾼 유명한 가짜역사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책으로 사실 제목에서 말하는 가짜뉴스와는 조금 다른 개념의 이야기들이 적혀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가짜뉴스에 대한 관심과 영향에 대한 우려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사실 가짜뉴스는 언제나 존재해 왔고 대부분 위정자가 이용하고자하는 의도에 의해 만들어져 왔다. 이 책은 그런 가짜뉴스나 대중의해 오해가 발생되어 왜곡된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번역서라 일본어 원제목은 모르겠지만 가짜뉴스라른 제목을 정한 것은 요즘 우리나라에서 워낙 가짜뉴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슈가 되어 붙인 것 같다.
어찌되었든 이 책에는 많은 역사적 왜곡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원저자가 일본의 교사라서 그런지 일본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편협한 시각을 보이는 부분들이 보이지만 대체로 대중에게 많이 잘못알려진 내용을 잘 다루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전쟁이 사실은 임진왜란처럼 내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부터 루마니아의 영웅이었던 드라큘라 백작이 어떻게 지금의 시대에선 흡혈귀의 전설이 되었는지 링컨은 정말 노예제를 없앨 마음이 있어서 노예제 폐지 선언을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 등등 역사 속에서 대중에게 잘못 알려졌거나 오해나 오독되어왔던 사실들에 대해 사실은 어떻게 되어있다라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사실에 있어서 출처가 불분명한 것들도 있고 일본에 대해 지나치게 우호적이고 중국의 현 상황을 비판을 넘어 조롱하는 듯한 인상도 받게 되었다.
특히 고려말 후기왜구에 대한 설명의 경우 중국상인들이 왜구를 사칭했다는 사실은 틀린말은 아니지만 실제로 일본에 기지를 둔 약탈적 존재가 없었던 것처럼 기술된 것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여졌고 내가 알고있는 사실과 많은 괴리감이 느껴졌다.
그런 모순과 아쉬움들이 있지만 대체로 대중에게 곡해되었던 사실을 풀어준다는 점에서 의도가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하고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기 좋게 적절한 그림들을 활용하고 있어 역사책을 부지런히 읽으면서도 아직 몰랐던 부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