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저우신위예, 미디어숲
이 중국 작가는 심리에 의해 다루어지는 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과거의 물물교환시대에서 화폐경제로 이동하고난 후 돈이라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는 삶의 기제가되었다.
돈에 따라 행복과 불행을 이야기하고 돈을 쫒는 삶을 당연하게 여기는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돈이라는 것이 인간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나 반대로 인간이 가지는 본성이 돈에게 어떻게 투영되는지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돈에 대해 돈(부유함)이라는 것이 인간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말하고, 돈이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 합리적 소비한 심리학적 오류, 가정생활을 파탄내는 돈에 대한 심리, 돈과 양심이 부딪칠 때 부자와 가난한 자간의 관계와 도덕적 입장에서 돈이란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돈이라는 것 자체가 감정을 가질 순 없지만 인간은 돈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방법들을 만들어내고 배워가고 있다. 소개된 사례중 돈을 세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줄어든다는 결과는 재미나게 느껴지면서도 약간은 의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이유모를 씁쓸함이 느껴지게된다.
책의 도입부부분에 물질만능주의자인지 테스트하는 페이지가 있다. 그다지 물질적인 것을 중요시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몇몇문항에선 약간의 망설임이 느껴졌다. 어찌되었건 중하의 점수지만 물욕이 없는 삶은 아닌 것 같다.
경제가 어려워 질수록 치마길이가 짧아지고 화장이 짙어진다는 속설이 실제로 어떻게 연구되어있는지 알수 있었고 사람들이 왜 더 비싼것을 사려고 하고 비싼 레스토랑과 싸지 않은 레스토랑은 어떻게 다르게 인식되는지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되는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는지 과연 어디까지 무엇까지 돈으로 환산하는 것이 타당할 지 고민하게 되는 책이다.
심리학 실험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어 명확한 정답이 나와있는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기 위해선 같은 돈을 쓰더라도 물건보다는 경험을 사는 것이 좋다거나 가난한 자들이 왜 더 나눔에 풍성하고 행복감이 높은지 설명하는 대목에서 어렴풋하게나마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는 많은 연구결과가 인용되고 있다. 매 장마다 과학적 근거들을 인용해 이야기하고 참고문헌도 꼼꼼하게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어 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면서도 재미나게 잘 쓰여졌다고 생각된다.
심리학으로 돈의 어떤 면을 말하는 지 궁금해서 읽었는데 나름 구성이나 내용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