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후기

[도서협찬] 경제학 무작정 따라하기

신천지행 2021. 3. 27. 14:30

 

 

<경제학 무작정따라하기> 테이번페팅거, 길벗

길벗의 히트시리즈 무따기(무작정따라하기)시리지로 나온 이 책은 경제학에 대한 기초를 배우기 위한 경제학 학습서이다.

책은 사전처럼 일종의 레퍼런스 북 개념이라서 자신이 원하는 주제나 단어를 찾아 해당 내용을 읽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경제학의 역사부터, 근대 경제학의 중요한 개념인 시장경제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며 시장실패, 노동시장, 기업경제학 순서로 추가적이고 세부적인 개념들 보여주고 경제학에서 개념적으로 사용되는 낙수효과나 승수효과, 이력효과 같은 용어들을 이해하기 편하게 풀어주고 있다.
뒷부분에서는 거시경제학이 다루는 내용과 경제정책, 화폐와 현재 이슈인 주식, 디지털 화폐, 주택시장과 같은 재화들에 대한 금융경제학, 국가간 무역을 이야기하는 국제 경제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되고 있다.

각 주제마다 인포그래픽을 활용하고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최소화 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하나의 주제를 예를 들어보면 '피구세(피구라는 분이 명명해서 피구세라고함)'라는 개념을 이책을 통해 배우게 되었는데 피구세란 오염유발자가 그에 따른 비용을 지불한다는 개념으로 대표적인 것이 술, 담배와 같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소비재들이다. 책에서는 술을 예로 들었는데 술을 마시느라 생기는 주취자에 대한 감옥과 같은 공공재에 대한 비용과 국민 건강을 해치는 것에 대한 비용을 세금으로 부과한다는 것이다.

술과 담배에 대한 세금이 왜 높은지 몰랐는데 이 내용을 보면서 이론적인 배경은 이해할 수 있었다.

같은 맥락에서 설탕에 대해서도 설탕세를 신설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당류가 들어간 음식에 대한 소비가 많아짐에 따라 전체 국민의 건강에 사용되는 비용이 증가된다는 이유에서이다. 이 대목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것은 설탕이 들어간 음료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예를 들었는데 요즘 한창 주가가 높은 ㅂㅈㅇ이라는 분이 운영하는 체인 사업체에도 별도로 세금을 부과해야하는 것일까? 아님 설탕 소비량에 따른 세금부과를 고민하거나 설탕 자체에 높은 세금을 부과해 소비를 제한하거나 이익분을 사회로 환수하는 것에 대한 것도 고민해볼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이 책은 옥스포드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저자가 주제별로 어렵지 않은 용어와 사례로 친절하게 잘 설명하고 있긴 한데 아무래도 한정된 지면을 통해 어려운 개념들을 설명하다보니 중간중간 설명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기는 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어렵고 두꺼운 대학교재를 보지 않고도 경제학에 대한 기본 개념들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고 느껴져서 입문서로 활용하기엔 충분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