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스테판 바위스만, 강희진, 웅진지식하우스
저자는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수학철학자로 이 책은 그가 수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수학이 얼마나 유용하고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공식하나 없이 설명하기 위한 책이다.
책에서는 그래프 이론을 통한 노선도의 최단 경로를 찾는 위상수학부터 넷플릭스에서 내가 본 영화를 통해 어떻게 다른 영화들을 추천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저자는 플라톤의 이데아를 설명하기 위한 동굴의 비유를 들며 수학은 플라톤주의의 또다른 모습이라고 말한다. 동굴에 비추어진 그림자처럼 실체를 직접 볼수 없지만 그림자를 통해 실체에 접근하듯이 수학은 수식과 기호를 통해 실체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본 것이다.
기하학이나 위상수학처럼 가시적으로 표현가능한 영역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학은 수와 식으로 이루어지며 명제와 정의로 토대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철학적이면서도 실체를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사실 수학은 실제 세계와 직접 연결된 모든 것일 수도 있다. 우리가 쓰는 아라비아 숫자와 같은 수의 표현없이 몸이나 도형으로 숫자를 표현하기도 하고 기원전 2000년 경에도 이미 대차대조표 형식을 가진 회계 장부가 존재할 만큼 수를 다루는 것은 생활에 있어 중요한 내용이었다.
뉴턴의 만유인력이 어떻게 발전되었는지 뉴턴의 업적이 왜 위대하고 놀랄만한 것인지 설명하면서 한편으론 라이프니츠와 벌렸던 미적분 이론의 창시에 대한 뉴턴의 치졸함에 대해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각광받고있어서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 확률과 알고리즘에 대한 내용들을 통해 확률적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나 수학적인 명제를 통해 문제해결하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반인을 위한 교양서라고 해서 정말 단 한줄의 수학공식도 없지만 쉽지만은 않은 내용을 잘 풀어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도 언급된 1 더하기 1이 2가 되기 위해선 많은 조건과 정의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20대가 되어서 였지만 아직도 그 과정을 설명하는 학문에 대한 놀라움은 잊혀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