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후기

[도서협찬] 화면 속에 갇힌 아이들 구하기

신천지행 2021. 9. 8. 17:31

 

<화면 속에 갇힌 아이들 구하기>
_글로벌 SNS 사업가가 권하는 스마트한 스마트 기기 이용 습관
션 허먼 / 유아이북스


"오늘날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고 있다.
기술은 생활 속에 있고 아이들은 기술과 함께 살아간다. "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아이가 컴퓨터나 태블릿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등교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대신 컴퓨터로 학교 수업을 듣거나 밖에 나가 노는 것보다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곁에서 커가는 아이를 지켜보며 내가 자라왔던 환경과는 많이 달라진 지금의 모습을 둘러보게 된다.
태어나면서부터 아이는 온갖 스마트한 기기들에 둘러싸인 환경에서 살아서일까 무언가를 조작하고 해결하는게 자연스럽다.
그런 아이를 지켜보며 여러 생각이 든다.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과 영상, 가지고 싶어하는 스마트폰 등 언제 어떻게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무작정 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마냥 허용하는 것도 답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던 차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화면 속에 갇힌 아이들 구하기>는 스마트기기에 대한 사용을 무조건 막는 게 아니라 현명하게 이용하도록 길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SNS사업가다. 일곱살 딸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다 앱의 즉각적인 반응에 동요하고 교묘하게 재생산된 아이용 영상에 노출된 아이를 통해 아이가 온라인 세상에서 어떤 종류의 상호작용을 하게 되고 아이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해 공부를 하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최신 기술에 둘러싸인 아이에게 안전한 방식으로 온라인 세계를 탐험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온라인 미디어 중독을 막고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부모가 함께 하라고 한다.

책의 전반부의 이야기는 넷플릭스에서 본<소셜 딜레마>의 내용을 조금더 구체적으로 들려준다. 화면 속에서 소속감을 찾고 좋아요를 통해 사회적 확인을 부추기고 현실에서 벗어나 화면 속에 머무르는 인간관계의 문제와 접속하는 이들과 이들이 계속해서 플랫폼에 머무르도록 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내용과 무료로 이용하는 앱 속에 수익과 이익 구조가 어떤 관계를 이루는지 우리의 관심을 끌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떻게 이용되는지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 있다.
앱이나 플랫폼들은 아이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고 우리가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기는 유튜브키즈도 예외는 아니라는 점도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부모를 바라보고 닮는다. 부모자신의 행동과 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아이의 습관을 나무라기 전에 내가 어느정도 어떻게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먼저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의 사용을 허락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도록 가르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할 때다.
광고에 대한 주의와 앱이 어떻게 구매를 유도하는지 알려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저자는 이용하는 시간과 조종당하는 시간으로 구분해서 말한다.
정보를 찾고 교육적인 콘텐츠를 접하고
영상통화로 멀리있는 친구나 친척과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책을 읽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끌라고 한다.
가족간에 안전한 문화와 개방적인 대화환경을 만드는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이제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스마트기기와 다양한 기술은 기본이 되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술과 정보들이 펼쳐지고 하루하루 더 빠르게 달라질 것이다.
그런 환경과 변화에 잘 대처하도록 해야 하겠다.
스마트 환경에 부정적인 시선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결해주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고 창조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의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야 하겠다.


아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탐색할 수 있도록
맞닥뜨리는 문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그런 부모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