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후기
책도둑 프로젝트
신천지행
2011. 1. 28. 11:18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다.
혹자는 이러한 말이 우리나라의 저작권 인식수준을 들어낸 말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책도둑은 단순한 저작권 침해자를 의미하는 말이 아니다.
책도둑 그들은 누구인가?
지식을 훔치는 자인가?
희망을 꿈꾸는 자인가?
최근에 읽었던 장하준교수의 책에서 등장했던 이야기들 중에
저작권에 대한 연한과 권리를 축소하고
개발도상국과 후발 경쟁자들에게 더 많은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의 저작권법이 기술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기술발전의 장애요소가 되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는 내용으로 특히 통신으로 전파가 용이한 정보통신분야를 중심으로 카피레프트 운동부터 Free Software Foundation에서 주도하고 있는 Open source 운동까지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기술발전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많은 중소업체들이 초기엔 오픈소스를 통해 기술개발을 하고 축척된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상업적인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현재 업계의 일상적인 관행이며 많은 개발자들의 참여로 검증된 소스코드를 이용하는 것은 대기업 조차 마다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책도둑은 단순히 지식을 훔치는 사람을 말하지 않는다. 지식에 목말라하며 배우고픈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가난한 자들을 말하는 대명사일 뿐이다. 그들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책을 훔치지 않고도 지식에 대한 열정을 채워갈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줘야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