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후기

[도서협찬]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신천지행 2023. 2. 12. 08:06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임창환, MID(엠아이디)

-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

뇌공학이라는 학문분야가 있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정확하게 어떤 연구를 하는지 알고있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은 뇌공학에서 지금까지 이룬 성과와 어떤 연구를 하고 있고 뇌공학이 기대하고 그리고 있는 미래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준다.

아직 뇌는 미지의 영역이다. 전반적으로 대뇌피질과 변연계에서 담당하는 영역이 어느정도 분석되어 알려져 있긴하지만 시각장애인이 청각이나 다른 기능이 발달하는 것처럼 특정 영역이 필요에 따라 다른 용도로 전용해서 사용하거나 특정영역을 자극해 활성화할 경우 범주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뇌지도가 무조건 맞다고 이야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뇌공학에서 뇌파나 두뇌전기, fMRI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뇌의 신호를 읽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고 꽤 많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그럼에도 아직 뇌를 이해하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고 뇌의 신호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들이 놓여있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성과만으로도 여러가지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불안과 공포를 느낄 수록 편도체가 커지며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편도체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은 흔히 말하는 '일체유심조'가 그저 단순한 정신승리가 아닌 실제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 사킬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보여준다.

또한, 논란은 있겠지만 공부머리나 여러 재능에 대한 유전적 영향에 대해 뇌과학에서는 당연한 사실로 받아드리고 있지만 그것이 노력이 없이 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보통의 사람도 노력을 통해 일정한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통계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뇌를 다루는 공학은 아직 개척단계로 보여진다. 많은 아이디어가 적용되고 있지만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인 만큼 실험이나 자극에 대한 반응을 쉽게 가늠하기 어렵기때문에 발전 속도는 더디고 여정은 길게만 느껴진다.

뇌의 신호를 받아 마우스를 움직이고 기계팔이나 다리를 움직이는 정도가 가능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기엔 한계가 많은 것이 안타깝다. 상상 속에서 기대했던 모습은 금방 다가오기 어려워보인다.

그래도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되고 그래서 만들어질 새로운 미래에 대해 궁금하게 하는 학문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