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후기

[도서협찬] 명화로 읽는 독일 프로이센 역사

신천지행 2023. 7. 10. 16:36

 

<명화로 읽는 독일 프로이센 역사> 나카노 교코, 조사연, 한경아르테, 한국경제신문

이 책은 나카노 교코의 명화로 읽는 역사 시리즈 중에서 독일 제국을 이룬 프로센 역사를 다룬 책이다.

독일제국을 이루고 1차세계대전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호엔촐레른가의 프로이센 왕가는 결국 1차세계대전 이후 공화정으로 바뀌면서 역사에서 사라졌지만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한 위상을 만들어낸 왕조이고 이미 커다란 나라들이 자리잡고 있던 유럽대륙이라는 복잡한 역학관계를 뚫고 작은 공국 수준에서 독일 통일과 강대한 국가로 성장했다는 점은 유럽역사에서 중요한 일가로 대접받을 만 하다고 보여진다.

사실상 독립국가 체제를 운좋게 만들었던 프리드리히 1세의 정치감각은 욕망을 위한 발판을 어떻게 딛어가야 하는지 준비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한 때 국방TV에서 만들어 인기가 높았던 토큐멘토리 전쟁사라는 프로가 있었는데 그때 여러 전쟁사 중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가 프리드리히 대왕이 이끌었던 오스트리아-프로이센 전쟁이었다. 강인한 결단과 냉철한 자기반성으로 전쟁과 외교에서 많은 성과를 얻어냈던 왕이었지만 아버지 왕과 사이는 좋지 않았고 그 이유가 프리드리히 대왕이 동성애자였기때문이라는 점은 어쩌면 아이러니 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빌헬름 2세에 와서 독일제국을 만들었고 강인한 규율과 잘 훈련된 군대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유럽 전체를 넘보기엔 욕심이 컸다고 보여진다.

책은 왕조의 왕과 왕비의 면면을 그림으로 살펴보면서 대립되는 다른 나라의 왕이나 다른 인물에 대한 모습도 그림으로 보여주고 때로는 개스드나 상수시 궁전의 식탁처럼 시대적인 분위기를 표현한 그림을 통해 그 시대 전반을 그림 속 내용과 연관지어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가볍게 읽히지만 부족함없이 왕조의 역사를 읽어내기에 부담없는 책이라서 다른 왕조에 대한 내용들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