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후기

[도서협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 일과 휴식편

신천지행 2024. 5. 30. 22:52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 일과휴식편> 나이토 요시히토, 서수지, 사람과나무사이

심리학은 재미있다. 특히 임상심리학이 재현하는 다양한 심리학 실험은 인간의 심리에 대한 무한한 추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인간의 이성과 심리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아직도 정확한 매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은 이 질문은 기계론적인 입자이 좀더 우세한 상황이지만 기계론적인 관점으로도 해석되지 않는 것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심리학은 바로 그 지점에 놓여있다. 심리학이 증명하는 많은 인간 심리들은 100%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비슷한 상황에서 다수가 그런 선택을 한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다수라는 것은 기계론적인 면에서 매력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소수의 선택이 어떤 매커니즘에서 오는 지는 아직도 밝히기 어려운 분이라고 생각한다.

인간 중에서도 다수가 선택하는 그 상황들에 대해 살펴보자 이 책에서는 81가지 심리학 실험과 그 결과로 다수가 선택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따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에서 다수가 선택한 상황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많겠지만 항상 그런 선택만 있었다고 말하는 것은 또다른 모순이 된다.

그래도 중요한 인사이트를 많이 준다. 왜냐고? 다수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공감되는 부분도 많다는 이야기다. 권위에 대한 실험이나 자존감과 같은 '일과 휴식편'에 어울리는 다양한 생존전략들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하나는 "함께 오래 산 부부가 배우자의 취향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벽한 착각이다?"라는 대목이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상식에 가까운 내용이지만 현실에선 아직도 전혀 이런 심리학적 기제를 모르는 것처럼 생활하는 사람들이 넘처난다. 특히 50대이상의 남성 그룹이라면 더욱 심하다고 생각한다.

책에는 당장 현실에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과 그에 대한 근거로 잘 채워져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그만큼 현실은 실천하는 삶이 지배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 나와 타인의 심리에 대해 조금더 이해하고 나의 현실도 좀더 객관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이 책에서 다룬 내용도 좋았지만 저자의 첫 책이라는 자기계발편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