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후기

[서평]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신천지행 2020. 10. 26. 20:10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김태현, 리텍 콘텐츠

우리는 항상 타인의 속마음이 궁금하다. 심리학이란 사람의 심리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학문이지만 어쩌면 변덕스러운 인간의 심리를 알아낸다는 것 자체가 미지의 영역을 헤매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남의 심리를 잘 알아내고 이해하는 사람에게 우린 돗자리 깔라는 말을 농담처럼하는데 그 만큼 남의 생각을 알아내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인식되었던 탓이라고 여겨진다.

이 책은 무의식과 잠재력, 행동심리학, 사회심리학, 심리치유, 관계와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다섯파트를 나누어서 각 파트마다 7명의 명성있는 심리학자들의 명언들을 모아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 우리가 기억해야할 내용을 상기시켜준다.

각 학자들마다 특색이 있겠지만 인용된 구절 하나하나마다 마음을 콕 찌르는 말들이 가득하다. 그냥 마음가는데로 읽고싶은 학자부분을 펼쳐놓고 한구절씩 음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 누구의 말도 버릴것이 없지만 책 첫 부분에서 만나는 프로이트의 말은 그의 명성에 걸맞게 강렬했다.

"욕망과 성의 충동이 인간 행동의 두 가지 동기이다. (Everything you and I do springs from two motives, the sex urge and the desire to be great)"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것이 삶의 전부다. (Love and work. Work and love. That's all there is.)"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위에 언급한 인용구처럼 명언들을 영어 원문과 함께 수록하고 있어서 왠지 영어로 한번 읊어 자랑하고 싶을때 잘 써먹을 수 있는 영어공부도 가능할 것 같다.

무엇이든 이 책의 진짜 가치는 마음이 불편할때 내가 불편한 마음에 대해 한구절로 위안 받을 수 있는 통찰을 빌려온 것이다. 수많은 연구로 다져진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통찰적있는 한 구절이 주는 위안은 길게 이해해야하는 논문을 나열한 것보다 정말 쉽고 강렬했다. 물론 그 대신 그 통찰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많은 학습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오독은 각자의 몫이다.

우리는 언제나 궁금하다 내 앞에 내 옆에 있는 그 사람의 마음과 오늘과 내일, 아침과 저녁으로 변화해가는 마음에 대해 더이상 미스터리처럼 다가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