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길들이기 - 연애가 쉬웠어요~ ㅠㅠ
어버이날 선물
신천지행
2018. 5. 9. 11:30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어버이날마다 무언가 가저오긴 했지만
선생님을 손을 빌리긴 했어도
자신의 의견으로 직접 제대로 꾸며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우스꽝스런 장식이 가득한
가운데 카네이션 꽃이 달린 효자손이었지만
즐겁고 재미나다.
문득 어린시절 수학여행에서 의무적으로 집어왔던 선물로 효자손이 있었던 사실이 떠올랐다.
그때 어머니는 어떤 마음이셨을까?
이번 어린이날은 삼진아웃제를 도입해서
정작 본인은 어린이날 선물도 따로 받지 못했음에도
수긍하고 투정도 안부린다.
오히려 하루종일 어버이날 서비스 잔치를 벌이느라 바쁘다.
시간마다 엄마 아빠를 번갈아 안마하고
평소와 다르게 잠자리도 양보해주고
어버이날 서비스를 제대로 받았다.
아이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즐겁다.
아이가 또 한단계 성장했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더 즐겁고 신나게 지낼 수 있도록 생활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항상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더 만들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부자나 좋은부모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함께 고민하고 함께 살아가며 지켜봐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