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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심파괴 실패 -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에 대하여 1. 크리스마스에 대한 추억이 거의 없다. 어려서 부모님이 남들 집처럼 플라스틱 트리를 장식하기도 했고 이유도 없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던 때도 있었던 것 같지만 특별히 기억나는 크리스마스 이브는 없었다. 어렵풋이 기억나는 것 중에 하나는 어려서 살았던 곳이 시골이라 동네 교회에서 집집마다 빨간 옷의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돌아다니며 선물을 나눠주던 청년의 모습이다. 진짜 산타클로스이거나 특별한 사람이라는 사람으로 기억되기 보다는 아이들 등쌀에 괴로워하는 알바생의 인상으로 남아있었다. 친외가 모두 서당 훈장출신에 얼마전 돌아가신 작은 할아버지도 최근까지 성균관 유도회에 참석하실 정도로 열혈(?) 유교집안이어서 딱히 크리스마스라는 것에 대한 추억도 없고 성인이 되어 지금까지도 이국에서 들어온 종교색이 가..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1. 2.
  • 아이의 의견 아이가 사물에 대한 인지능력이 생긴 이후 항상 아이와 관련된 일들은아이에게 의견을 물어왔다. 최근 아이가 새로 산 신발을 신어보고 싶어하는 다른 아이 엄마가아이엄마에게 신발을 신어봐도 되냐고 물어서습관처럼 아이에게 물어보고 신어보라고 했더니의아해 했다는 말을 들었다.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매번 아이의 의견을 묻고 어떤 일을 진행하는 것은 참 힘든일이다. 시간도 더디고때론 아이의 기분에 따라 그날 일정도 엉망이 된다.그래도 계속 묻고우리의 의견을 관철해야할 경우는 설득한다.그래도 설득이 안되면 꼭 필요한 일정이 아니라면 그냥 포기하고아이의 의견을 따라준다. 간혹 달콤함으로 유혹을 이끌어내거나 야단을 치기도 하지만대체로는 말로 설명하고 이해시키려고 노력한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이사문제..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5. 28.
  • 어버이날 선물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어버이날마다 무언가 가저오긴 했지만선생님을 손을 빌리긴 했어도자신의 의견으로 직접 제대로 꾸며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우스꽝스런 장식이 가득한가운데 카네이션 꽃이 달린 효자손이었지만즐겁고 재미나다. 문득 어린시절 수학여행에서 의무적으로 집어왔던 선물로 효자손이 있었던 사실이 떠올랐다.그때 어머니는 어떤 마음이셨을까? 이번 어린이날은 삼진아웃제를 도입해서정작 본인은 어린이날 선물도 따로 받지 못했음에도수긍하고 투정도 안부린다. 오히려 하루종일 어버이날 서비스 잔치를 벌이느라 바쁘다. 시간마다 엄마 아빠를 번갈아 안마하고평소와 다르게 잠자리도 양보해주고어버이날 서비스를 제대로 받았다. 아이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즐겁다. 아이가 또 한단계 성장했다는 사실에책임감을 느..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5. 9.
  • 수염 기르기 수염 나는 수염을 자주 기르는 편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시작했지만결국 깎는게 귀찮아서 였을 지도 모른다. 초기 회사생활을 시작할때 나는 병역특례로 회사생활을 하게 되었고직급이 과장이 되었을 때도 스물아홉의 나이였다. 때문에 어리게 보이고 싶지 않았고수염으로 인해 인상이 강해보이는 점도 맘에 들었다.(한국에선 나이가 깡패니깐...) 당시 윗분들이 수염에 대한 불만을 표시할때 마다핑계로 내세웠던 것이 세계적인 프로그래머들은 대부분 수염을 길렀다. 나도 세계적인 프로그래머가 되려고 한다. 그런 각오로 수염을 기르는 것이다. 뭐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하며 버텼던것 같다. ㅋㅋㅋ 수염에 대해 거부감이 많은그리고 외근직이 아님에도 외모에 대한 간섭이 심한 국내의 기업문화에선참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8. 19.
  • 수영강습 다시 수영을 배우러 다니기 시작한지 한달여... 아무리 배워도 둔한 운동신경은 답답함만을 던져주지만그래도 다시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허영만 작가의 만화'비트'에서 주인공의 아버지가 낙시터에서 주인공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었다. 여러아이를 낳은 아버지가 배를 타고가다 사고로 침몰하게 되었을 때아이들을 하나씩 건져냈지만,마지막 한명의 아이는 아버지가 기력이 달려같이 물에 빠져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 때 그 아이아빠는 아이의 공포를 덜어주기 위해 꼭 껴안고 죽어갔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주인공의 아버지는 자신은 체력에 자신이 없어너하나만 낳았는데...너만은 꼭 책임지고 키워낼려고 했었는데...하면서 울던 장면이 참 인상깊었었다. 뒤늦게 2세를 계획해서딸아이를 얻었고 지금까지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나 또..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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