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재발견> 윤여철, 박영스토리

이 책은 주이집트 대사로 부임해 대사로 활동했던 저자가 페이스북에 올렸던 활동기록을 다시 정리해 책으로 엮은 것으로 재외 대사의 일상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오랜 기간을 주유엔 대표부에서 근무하다가 2017년에 주이집트 대사로 발령받아 2018년 부터 올해 6월까지 주이집트 대사로 근무하면서 주이집트 대사로 지내면서 겪은 여러가지 일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저자가 서문에 썼듯이 대사의 업무라는 것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성격의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연대기적으로 시작하지만 실제 내용은 시간의 흐름보다는 업무나 사건별로 모아서 구성해서 대사와 대사관이 하는 일들에 대해 넓은 영역으로 분류해서 자신의 사례로 재구성하고 있다.

도입부에서 부임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대사로 부임하게될 이집트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역사적 설명과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간략하지만 요점 정리식으로 잘 정리해주고 있다. 대사로 부임한 이후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대사관은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어 근무하고 있는지 대사관의 생활모습까지 조금은 생소하지만 매번 궁금했던 내용들을 풀어내고 있다.

대사로 지내면서 처리하는 업무야 워낙 다양하겠지만 이 책에서는 공무적인 영역은 대외적인 행사위주로만 소개하고 주로 한국민과 한국기업을 지원하거나 한류문화를 전파하고 한국을 알리는 활동과 코이카와 같은 대외 협력사업들이 어떻게 지원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책 중간에 이집트와 비자면제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 벌어진 이집트 국회의원 억류사건은 나도 뉴스 한토막을 접했던 것 같은데 국내에선 짤막한 뉴스였던 사건이 재외국민들에겐 큰 사건이 될수있었던 사건이라는 점에 놀라기도 했다.

이집트가 유명한 관광국가다보니 여행객의 사고사나 재외국민들의 법률지원에 대한 이야기들도 영화 속에서 보이는 관료적인 모습보다는 인간적으로 고민하는 모습들이 잘 묘사되어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들었다.

2년 넘게 한나라의 대표로 낯선나라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많은 일을 만나는 어려운 자리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Posted by 신천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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