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만 알고싶어 미국정치> 자라컨, 카리사 라이틀, 브레인스토어

이 책은 미국 권력기관과 정당, 선거 및 권력구조에 대해 인포그래픽으로 설명해주는 책이다.

1,2장에서는 현재의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식민지 시대의 시작과 독립전쟁의 과정을 통해 미국 정부 수립에 대한 역사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서 실제 미국 정부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삼권분리에 대한 내용과 삼부를 구성하는 연방대법원, 상원과 하원, 대통령을 중심으로한 행정부가 가지는 역할들에 대해 설명한다.

3장에서는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와 투표를 말하고 있는데 여성의 참정권은 1920년에 시작되었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투표권은 1965년에서야 주어졌다. 1993년부터 시작되었다는 '자동차 유권자법'이 재미있게 느껴졌는데 운전면허를 발급받을때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은 별로로 유권자 등록을 해야지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와 선거에서 중요한 정당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첫 대통령은 토머스 제퍼슨이었고 공화당의 첫 대통령은 에이브러햄 링컨이었다. 공화당의 첫 대통령이 노예제를 철폐한 링컨이고 앞전에 공화당 대통령이었던 트럼프는 백인우월주의자라는 사실이 아이러니같이 느껴진다. 물론 링컨이 노예제를 철폐한 것이 공화당의 '친기업성향'이라는 점에서 나타나듯이 당시 공업화된 북부의 노동력을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4장에서는 미국의 대통령과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 구성에 대해 소개하는대 퍼스트레이디가 따로 법으로 명시된 바는 없지만 많은 사회운동을 하는 중요한 존재로 여겨진다는 사실을 설명하는데 그 시발점이 루스벨트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였던 엘리너 루스벨트였다는 사실을 보고 최근 봤던 <더프롬(The Prom), 2020>에서 메릴 스트립이 앨리너 루스벨트역을 맡은 공연이 폭망한 장면이 떠올릴 수 있었다. 아직 퍼스트젠트(퍼스트 젠틀맨)는 없지만 조만간 퍼스트젠트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5장은 주정부와 행정의 최소단위의 지방정부까지 설명하며 이런 정부를 움직이는 다양한 언론이나 이익단체, 로비스트가 어떤 존재들이 있고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시정부가 시장을 중심으로한 형태만이 아니라 내각책임제처럼 시의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거가 위원회를 구성해 선출된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 방식도 존재하고 많지는 않지만 타운 회의라는 식민지 시대에 존재했을 것 같은 방식으로 시를 운영하는 곳도 존재하고 있었다. 미국답게 이익단체 중에서도 가장 크게 그려진 곳은 무기를 휴대할 권리를 헌법에 명시한 국가답게 '전미 총기협회'였다. 그외에 미국 상공회의소나 교육협회, 의학협회가 주도적인 이익단체로 표현되어있었고 '미국 은퇴자협회'라는 곳도 강력한 이익단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진보주의 시민단체로 '무브온'이라는 곳도 영향력있는 단체로 소개되어있다.

미국은 연방제로 운영되어 주마다의 헌번이 존재하고 국토가 넓어서인 점도 있겠지만 지방정부에 많이 힘이 실려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힘겨루기가 종종 뉴스같은 곳에서 다뤄질때마다 흥미롭게 보고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궁금할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미국 뉴스를 이해하기위한 입문서로 좋은 책인 것 같다.

인포그래픽으로 구성되어있어 디테일을 설명하고 있진 못해도 핵심적인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수 있고 나름 역사적 배경까지 담으려고 노력한 책이라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기 좋았던 책이었다.

 

Posted by 신천지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