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2>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강상규, 이경수, 지식의날개

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출신들의 모임인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에서 만든 일본을 이해하기위한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책이다.

일본은 우리에게 익숙한듯 낯선 나라이고 생각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종종 느끼게 된다. 아마도 식민지 시절에 대한 기억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겠지만 이웃나라인 만큼 알아둬야 우리가 안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정말 다양한 일본의 모습을 보여준다.

역사적인 사실로 일본이 원폭 피해국가이면서도 원자력 발전에 적극적이 되었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기도 하고 우리에게 전범재판으로 알려진 도쿄재판의 모습을 그려보이며 그 재판이 평화에 반하는 죄를 다루는 사실은 승전국의 강압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도쿄재판에 참여한 다국적 판사들 중에서 4명의 판사가 반대의견을 냈다는 사실로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자포니즘이라고 소개되는 일본에 대한 서구 유럽의 동경에 대해 소개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서비스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필요한 극존칭과 닮은 최근 일본어에서 나타나는 매뉴얼 경어라는 문화를 소개하기도 하고 일본에서 직장생활 사회생활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을 집어보기도 한다. 일본의 가업을 이어가는 전통에서 데릴사위 방식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독특하면서도 신기한 부분이었다.

당연히 일본 문학이나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음식, 스포츠와 같은 분야와 마쓰리, 사무라이, 노동운동까지 정말 일본에 대해 구석구석 훑어주고 있어 일본을 잘알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생황에서 일본은 소리에 민감하고 우리는 시각에 민감하다는 표현은 꽤나 공감가면서도 일본과 우리의 극명히 보여주는 주제였다. 일본이나 우리나 모두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이고 그에 따른 싱글 노후에 대해 한일을 비교해서 설명하는 내용은 단순히 일본과 우리의 차이점을 넘어서 사회가 변화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도 높여주는 이야기였다.

책에서 소개된 이야기중에서 사립 미술관 세 곳을 소개한 내용이 있는데 개성있는 미술관들이라 다시 일본 여행을 가게된다면 모두 찾아가보고 싶어졌다.

 

 

Posted by 신천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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