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선정 위대한 그림 220> 이경아, 아이템하우스
BBC가 선정한 이라는 말은 왠지 믿음이 가는 말이다.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다큐에 대한 BBC가 보여준 성과들에 대한 믿음일 것이다.
이 책은 BBC에서 제작했던 '위대한 그림 220선'을 주제로 미학적인 관점에서 다시 엮어낸 책이다.
미학적 관점에서 각각의 그림이 가지는 가치와 미술사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그림이 그려지게된 배경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220점의 그림은 12세기부터 1950년까지 유럽 회화 역사에서 중요한 그림들로 선정되었으며 그만큼 익숙한 그림도 있고 화가나 그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그림들도 있었다.
내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했던 유럽권 회화들에 관심이 갔었고 표지로 선정되었던 <스케이트 타는 목사>라는 작품이 가지는 의미를 본문에서 읽어보니 스코틀랜드 화가의 작품이고 스코틀랜드 계몽주의 시기 작품으로 그림에서 묘사된 로버트 워커라는 인물은 스코틀랜드 교회의 목사지만 어릴때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생활했었기때문에 스케이트를 네덜란드에서 배웠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그가 세계 최초 피겨 스케이틸 클럽인 에든버러 스케이트 클럽 회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그림 자체가 주는 엄숙한 표정속의 묘한 경쾌함이 좀더 실감나게 느껴졌고 그 아래의 해석들에 대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이렇듯 이 책은 한 장의 그림에 대한 설명을 대체로 한두 페이지 안에서 설명하면서 그림이 주는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주고 있다.
그림 순서는 딱히 정해져 있는 것 같지 않고 시대와 추상과 구상을 구분하지 않고 220점의 그림에 대해 개성있는 설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술사 책을 좀 읽었다고 생각했는대도 익숙하지 않은 그림들이 많아 궁금한 그림들을 찾아보며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목차에 그림 제목과 함께 작가이름도 같이 쓰여졌으면 하는 점과 전반적으로 색도를 좀더 밝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옛날 그림들이야 이제는 인터넷으로 얼마든 찾아볼 수 있으니 한페이지 한페이지 정성들여 쓴 해설들이 더 소중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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