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 패트릭 푸트, 최수미, 크레타

*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모든 단어가 어원이 있는 것일까?

가끔 내가 사용하는 말의 근원이나 기원에 대해 궁금해질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위키피디아를 뒤지기도 하지만 매번 그런 수고를 하기엔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함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94년생 런던 출신 작가가 유투버로 영어단어들의 어원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던 내용을 묶어낸 책으로 유투버스러운 유머러스한 표현들로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와 기원을 되집어 주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아마도 젊고 트랜드에 민감한 저자가 자체로 분류한 것 같은 국가, 도시와 마을, 랜드마크, 동물(이 장은 세부 분류가 다섯개로 나눠진다), 역사적 칭호, 사물과 소유물, 음식, 장난감과 게임, 회사와 브랜드, 추상명사, 행성 이라는 목차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영어권 저자고 영어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라틴어부터 일본어까지 두루두루 어원에 대해 심도 있는 내용을 잘 다루고 있으며 특히 일본어가 기원이 되는 설명에서 한자와 일본 문화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 다른 영어권 저자들이 동양에 대한 내용을 다룰때 느껴지던 안일함과 다른 신뢰를 가지게 해 주었다.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모두 재미나게 읽혔던 터라 따로 설명을 달아 책을 소개하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저자가 게임과 장난감에 진심이었다는 점이 잘 느껴졌다는 것과 행성을 하나의 챕터로 신화적인 내용을 풀어내고 싶어했던 것에 공감했다는 정도로 짧게 마무리하고 싶다.

어떤 것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었지만 대체로 이미 알고 있던 내용도 좀더 디테일하고 깊이 있게 어원을 잘 다뤄준 책이라고 느껴졌고 저자 스스로도 나가는 글에 썼지만 유투버 특유의 재치로 풀어낸 책이라서 책을 읽으면서도 마치 유투브에서 누군가 떠들고 있는 내용을 듣고 있는 기분이 들게 해주는 책이었다.

 

Posted by 신천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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