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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꼭해야할재미있는일10가지


<살면서 꼭 해야 할 재미있는 일 10가지>


원제는 "Ten fun things to do before you die"로 당신이 죽기전에....류의 제목들이 워낙 많아서 변형한 제목인 것 같다.


이 책은 1987년 인디애나 주 노트르담에 있는 세인트메리대학에서 학생들의 요청으로 '죽기 전 마지막 강의 시리즈'로 요청받은 강의에서 저자가 강연한 내용이다.


저자는 당시 수녀이자 그 대학의 교무처장으로 근무 중 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사실 목차에 모두 나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저자가 느끼는 10가지 항목의 필요성에 대해 읽어가다 보면 살면서 느끼는 것들은 종교적인 이유든 혼자 살던 별로 큰 차이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01. 세상 그 누구보다 재미있게 살아라

02. 통찰력을 키워라

03. 하루하루 깊이 있게 살아라

04. 도망칠 곳을 만들어라

05. 글쓰기로 하루를 마감하라

06. 잠깐이라도 수녀처럼 살아 보자

07. 일상의 모든 것에 흥미를 느껴라

08. 한동안 혼자 살아라

09. 자기 자신을 소중히 대하라

10. 아무것도 잃을 게 없는 것처럼 살아라


저자는 저자가 말하는 재미난 일 10가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10가지를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각각의 이유나 그것을 실천하는 자신만의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하나하나의 재미난 일들 보다 그것이 왜 자신에게 재미있는 일인지 어떻게 재미난 일을 만들어 가는 지를 읽어가다보면 수녀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오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대부분 우리의 삶에 적용가능한 내용들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강의당시 학생들에게 가장 호응이 적었다고 했던 수녀처럼 살아보자라는 말도 직설적으로 받아드리지 않으면 그 또한 우리삶에서 한번쯤 겪어볼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소개한 인생을 재미나게 보내기 위한 10가지는 모두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인생을 즐기위한 방법으로 이야기하던 내용들이라 공감가지 않는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지만 특히 '통찰력을 키워라', '한동안 혼자 살아라'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상 인생을 진지하고 받아드리고 독서과 사색을 멈추지 않고 주위 사람들과 관계에 고민하는 사람들은 일정한 시점에 통찰력을 얻게 된다고 본다. 또, 인생의 한 순간 자신만의 공간에서 어떤 주위의 도움없이 살아가는 시간이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과 주변사람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강의 말미 학생들에게 '아무것도 잃을 게 없는 삶'을 보여주기 위해 강의 종료 5분전 중년의 저자는 자신이 하고싶었던 고릴라 코스튬을 하고 강의실로 입장했다고 한다.


인생을 즐기며 살자는 말을 모두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인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보인다.


저자가 인생을 세상 누구보다 즐겁게 살기 위해 나름의 규칙을 만들었는데 종교적인 이유로 10계명에 7계명을 더 만들어 그 룰안에서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 추가된 7계명이 재미있다.


1. 너무 열심히 일하지 않기

2. 나누고 또 나누기

3. 남에게 상처 주지 않기

4. 진짜 즐거운 시간 갖기

5. 항상 양심에 따르기

6. 용서하고 잊어버리기

7. 그냥 내버려 두기


저자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한다.


예전에 한 소녀가 살았어요. 누구보다 재미있게 살고 통찰력과 깊이를 얻으려 노력하고, 현실에서 도망칠 도피처를 찾았지요. 매일 끌을 쓰고 수녀의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일상의 모든 것에 흥미를 느끼고, 혼자 살면서 자기를 멋지게 대접하면서 잃을 게 없는 것처럼 살았어요. 그녀는 살면서 꼭 해야 할 재미있는 일 10가지를 충실하게 다했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지금의 삶이 천국인 것처럼.




Posted by 신천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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