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역사> 최종훈, 피톤치드
투자컨설팅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느끼는 부자란 어떤 존재인지 역사적인 부자의 강점과 단점은 무엇이었는지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포춘> , <포브스>, <블룸버그> 등을 참고하여 시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고대, 중세, 근대, 현대까지 다양한 15명의 거부를 선정하여 각자가 부자가 된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다섯 가지 덕목인 독창성, 진실성, 성실성, 계획성, 개방성을 논하여 평가하여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다섯가지 덕목 외에도 부자에겐 하마르티아와 페리페테이아가 있으며 일탈을 의미하는 '하마르티아'를 극복하고 운의 역전을 말하는 '페리페테이아'를 가지게 되는 과정을 통해 부자가 된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운의 역전을 일구지 못했을 뿐이지 대부분의 사람에게도 비슷하게 적용해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지만 스스로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운이 곧 실력이 되는 것이 삶이라는 사실은 이제 잘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에게 올 기회가 무엇인지 미리 알고 기다리며 준비할 수 있는 용기나 배포를 가지지 못했기에 평법하게 살아가는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저자는 부자가 되는 과정에 멘토와 빌런도 등장하게 되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은 한편의 영웅이 탄생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흥미진진한 영웅의 서사시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가문의 부를 일군 선택된 부자들은 로스차일드, 록펠러, 카네기, 포드,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스티브 잡스, 마크 저크버그, 제프 베조스같은 근현대 인물들은 익히 들어본 인물들이었지만 고대와 중세의 부자들은 다소 생소한 인물들이었다. 저자는 각 인물마다 가지고 있는 하마르티아와 그것을 극복해낸 페리페테이아를 찾아내 설명하고 각 부자마다 다섯가지 덕목에 대한 평가를 연대기와 함께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다.
고대와 중세의 인물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워던 인물은 '욥'이었다. 저자가 독실한 크리스천이라는 것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욥이라는 인물이 구약성서의 욥기에 나오는 그 욥이라는 점도 흥미로웠고 욥기를 읽은지 오래되어 잊고 있었던 시련의 과정과 극복한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은 우화적이고 종교적이었지만 상징적인 의미에서도 저자가 가지는 부에 대한 단면을 느낄 수 있었다.
중간중간 시대적인 배경이나 사용된 용어에 대한 상세한 설명들이 있어 중고생이나 정도에서 역사적인 부자들에 대해 간략하게 이해하고 싶을 때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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