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오판> 유효상, 클라우드나인

대기업과 벤처를 두루두루 거치며 리더경험을 가진 경영학 교수가 쓴 리더십에 대한 내용으로 왜 리더가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지 행동경제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지는 흔한 오류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동경제학에서도 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지만 이 책에서는 기본적으로 인간을 이성적이지 않은 존재로 보고 있고 리더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수많은 편향과 편견을 가지고 살아가고 의지와 이성으로 극복하기에는 인간은 참으로 감정적이고 본성을 뛰어넘기 어려운 함계를 가진 존재라는 것을 명확히 하면 리더의 오판을 줄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즉, 이 책은 리더가 한 인간으로서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되는 과정과 그런 편향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인간의 편견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스템적으로 구축된 기계론 적인 매뉴얼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다수의 의결체를 활요안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서로 자유롭고 다양한 의견이 교환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은 집단지성은 집단 편향에 빠질 뿐이라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다수의 의견을 모은다고 하더라도 편향이 사라지기 어렵기 때문에 위기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고 매뉴얼에 따른 기계적인 대응만이 위기를 최소화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더 큰 위기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리더라는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사회에서 구성되는 모든 조직에서 비슷하게 당면한 문제로 보이는 이 책의 편향들은 리더라는 존재 인간이라는 존재는 권력에 취하면 사나운 개가 되고 명령을 내리는 것에 익숙해지며 공정함을 원하고 공정한 판단을 추구하지만 누구도 공정하기 어려운 현실 내가 나서지 않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팀의 성과를 개인의 성과와 혼돈하고 자신의 일은 남들보다 대단해보이는 일반적인 오류들을 양산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눈에 인재를 알아볼 수 있다고 믿지만 사실 우리는 아무도 그 존재에 대해 알지못한다. 공정한 평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편견과 편애로 조직이 만들어 지게 되고 그것이 팀 내에서 불협화음을 만들어내기 쉬운 구조가 되는 것이니다.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를 잘 하는 존재라는 문구가 정말 강렬하게 다가온다.

그렇다면 리더는 무엇을 하는 존재인가? 리더란 의사결정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역할을 잘해야하는 존재라고 말하고 있다. 의사결정 자체는 시스템에 맡기더라도 무엇을 의사결정할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하면 조직은 나태해지고 무사안일로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리더는 끊임없이 학습하고 자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한다. 지식이란 무엇을 알고 있다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가는 것이라는 말을 이 책에서도 강조한다.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고 그 능력으로 솔선수범하여 조직을 이끌어가되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야 하는 존재를 리더라고 말하고 있다.

리더란 옹졸하지만 부지런해야 하는 사람인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합리화를 어떻게 하는지 스스로 살펴봐야겠다.

 

Posted by 신천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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