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똑똑해지는 과학 속 비하인드 스토리> EBS 오디오 콘텐츠팀, EBS북스

과학에 숨겨진 이야기들은 언제나 재미있다.

이 책은 EBS(교육방송)에서 오디오 콘텐츠팀에서 만든 과학에서 숨겨졌던 이야기들을 묶어서 엮은 책이다.

책은 크게 5개 영역으로 구분해서 인체의 미스터리, 너무나 인간적인 동식물의 세계, 실수와 오해가 부른 과학이야기, 발명의 두얼굴, 일상 속 과학이야기로 소개하고 있다.

각각을 구분하는 기준은 존재하겠지만 책을 읽는 입장에서 그 구분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진않고 각 에피소드마다 소개하는 과학자들의 실수나 의도하지 않았던 발명과 발견의 뒷 이야기를 읽어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술복이 초록색이었던 이유가 지금까지 세균이 상대적으로 싫어하는 색이라는 이야기가 딱히 믿어지지 않으면서도 받아드렸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렇게 알려진 사실이 틀렸으며 초록은 사실 장시간 수술에 노출된 눈의 피로도를 고려하여 선택된 색이라는 설명은 수술을 몇차례 받아본 경험에 비추어 설득력이 있는 주장으록 읽혔다.

냉장고의 발명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에 충치가 없는 이야기에서는 인간이 가지는 욕심이 인간을 불편하게 하고 잠재적 파멸로 몰아간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바라보는 인본주의 내지는 인간을 자연과 분리하는 사상이나 사유에 대한 경고도 있지 않고 있어 책의 균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책과 가축, 가축과 책에 대한 공존이나 공유에 대한 고려는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취합되어야 가능한 작업이라고 보여진다.

 

Posted by 신천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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