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돈이되고 볼수록 쓸모있는 수학이야기> 마쓰카와 후미야/김지애, 동아엠앤비

수학은 실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학문이지만 언제나 소외되고 이해하기 힘든 학문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예전에 북유럽 어느나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느꼈던 점은 그 나라에선 절대 수학을 입시와 연관시키지 않도록 교사에게 주의를 준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에선 수학은 항상 어렵다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 어려운 만큼 가치가 있는 학문인데 너무 일상과 동떨어진 학문으로 인식되게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수학을 일상과 접목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일상에서 접하는 수학은 다양한다. 피자를 주문할때 어떤 패키지가 더 저렴하고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지 판단하기 위해 원의 면적을 구해내는 멋진 일도 할 수 있고 매일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접하는 할인율의 눈속임을 이겨내기 위해 할인율을 바로 계산해내는 능력도 필요하다.

책의 예제에 약간의 오류가 있지만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몇키로미터의 거리를 다녀오는 것이 비용면에서 분명한 이득이 되는 것도 보여주지만 그 거리의 이동에 대한 시간비용이 빠져있다는 점도 알려주기 때문에 몇백원을 아끼기 위해 시간과 기름을 더 쓰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심지어 우리가 아침 저녁으로 매일 느끼는 차량정체 조차 간단한 수학식으로 보여줄 수있다는 점은 세상을 수학으로 이해하면 화를 내거나 짜증낼 일조차 줄어들게 할 것 같다.

가끔 모두가 이성적일순 없지만 수학으로 이해하는 세상에 대해 고집부리는 일만이라도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날이 올 것 같진 않지만 이 책은 우리 일상에 수학을 가깝게 접목하는 길잡이가 될 것 같다.

 

 

 

Posted by 신천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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