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라이징> 유영국, 클라우드나인
베트남이 우리나라에서 경제협력의 대상으로 투자국으로 관심이 높아진건 꽤 오래전인 것 같다. 내 주변에서도 십여년 전부터 베트남의 성장에 주목하라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었고 실제로 내가 찾았던 베트남의 모습도 성장하고 있는 국가의 모습으로 보였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과는 별개로 우리나라로 국제결혼을 통해 들어오는 많은 외국인들 중에서 중국을 제외하면 필리핀과 베트남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 중에서도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그렇게 많은 인적교류를 하고 있으면서도 우린 아직 베트남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영화와 같은 문화콘텐츠에서 소비되는 모습도 아직 과거의 모습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이 책은 베트남 현재 모습을 정치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여주면서 시장으로서 경제협력국으로서 베트남이 가지는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브릭스를 이을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 중에서 통계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는 필자의 소개가 아니어도 중위 연령 32.8세에 1억명 가까운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유교문화와 사회주의 국가다운 높은 교육열 같은 모습에서 베트남의 가능성은 쉽게 이해되는 모습이다.
저자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인도차이나반도(이 지명에 대해 저자가 소개한 이야기는 나의 무지를 알려주었고 앞으로 어떻게 바꾸어 불러야 할지 주의를 주었다)와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아세안 연합에 대한 소개도 함께 다루고 있어 전반적인 동남아시아 상황도 함께 이해할 수 있었다.
IT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니 IT분야에서의 성장세가 높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최대 통신회사를 군대가 운영하고 있는 독특한 상황이나 게임개발과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도 새로웠고 무엇보다 1인당 라면소비에서 2021년부터 우리나라를 앞질러 전세계 1위가 된 나라라는 사실은 약간 당황스럽게 다가오기도 했다.
사회주의 국가지만 중국과 접경지역으로 많은 분쟁을 겪고 있어 상대적으로 중국보다 러시아와 가까웠고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대해 종주국 노릇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일대일로로 중국에 영향력을 많이 빼앗긴 상태라는 점은 여러면에서 우리도 주의깊게 지켜봐야할 지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 우리와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했었던 나라지만 이제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도 서로의 이해를 위해 가깝게 지내는 나라고 우리나라와는 인적교류가 큰 나라니 베트남이 가지는 가능성을 함께 개발하고 누려가는 길잡이들이 필요하고 이 책에서 저자도 그런 역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느껴졌고 베트남에서 오랜시간 일을 하며 쌓은 저자의 인사이트가 잘 녹아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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