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교과서> 이정원, 보누스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기대감은 뜨겁지만 아직 쉽게 다가오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이 책은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기술이 무엇이고 어떤 기술이 어느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자율주행이란 구동기관을 가진 로봇이 인간의 개입(도움)없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자율주행기술이 최근 자동차분야에 접목되면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긴하지만 이미 꽤 오랜시간동안 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대신하는 이송수단(AGV, AMR)과 같이 제한된 영약에서 계속 연구되던 분야였다.

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에 자율주행을 적용하려는 노력은 이제 소위 레벨3의 벽을 깰수있는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도로에는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일반 자동차와 사람은 물론이고 다양한 교통신호에 대해 인식할 수 있어야 하며 기상 상황과 같이 예기치 못한 변화나 도로 보수와 같은 도로상황에 대한 변화도 감지해야 한다.

이런 많은 변수를 감안하면서 편안한 승차감을 유지하는 자율주행은 결코 쉬운 기술이 아니다.

현재 자동차 업계에선 자율주행을 5단계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레벨3부터는 운행 중에 인간의 개입이 전혀 없는 단계를 의미한다. 물론 레벨3에서는 운전자는 시스템의 요청이 있을 경우나 스스로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한해서 운전자가 개입하는 단계로 사실 상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율주행의 첫단계라고 볼 수 있다.

최근 판매되는 자동차들은 경차 수준까지 크루즈 기능이나 차선인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모두가 자율주행의 중요한 기능들로 고속도로나 정체구간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고 차량의 판단으로 운전하는 경우가 가능한 단계까지 와 있다.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으나 완전하게 시스템에 의지하지는 못하는 레벨 2.5정도의 기술수준에서 약간은 답보된 상황으로 보여진다.

전기차 생산을 주도하며 자율주행기술에서도 앞서갔던 테슬라조차 몇건의 자율주행모드 사고로 인해 레벨3라는 스스로의 주장과 달리 진정한 레벨3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주변 도로 교통상황을 파악하는 기술부터 목적지를 찾아가는 경로 탐색기술이 조합되어 운행하게 되지만 주변 도로 교통상황이라는 것이 독립적인 차량만으로 파악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 받게 되는 컨넥티드 카라는 개념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때 연결되는 대상은 차량뿐 아니라 교통통제소나 주변 교통정보를 가진 인프라들도 통신을 하는 V2X기술이 갖춰줘야하니 결국 인프라 전반이 교체되어야만 진정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나처럼 운전을 좋아하지 않고 이젠 장거리 운전을 하고 나면 피로감에 쓰러질 정도인 사람에겐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가 빨리 보급되길 바라지만 여러면에서 기대보다는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슬픈 예감이 들었다.

 

 

Posted by 신천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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