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는세계사를어떻게바꾸었는가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 다마키 도시아키, 시그마북스
이 책은 물류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설명하는 책이다.
물류란 물건이 이동하는 것, 물적 유통을 줄인 말이자 경제적인 용어로는 "필요한 양의 물품을 가장 적은 경비를 들여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장소에 때맞춰 보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활동. 자재 및 제품의 포장, 하역, 수송, 보관, 통신 등 여러 활동"을 의미한다.
물건을 이동시킨다는 것은 부족하거나 가치있는 물건을 이동시켜 새로운 재화를 창출하는 것으로 동서양은 꽤 오래전부터 서로의 자원을 교역을 통해 주고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이 책은 이러한 물류의 관점에서 세계사를 바라본다.
그렇기때문에 내용 중에 수시로 표와 지도로 물류이동 상황을 설명하며 그 당시 세계 물류가 어디를 중심으로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패권국가들이 군사력이 아니라 물류시스템을 장악했던 나라라는 사실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초기 지중해를 장악했던 페니키아인들로 부터 시작해 지중해 중심의 역사와 동아시아 국가가 왜 초기에 유럽국가보다 빠르게 발전했음에도 중간에 경쟁에서 뒤쳐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물류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중국의 진시황은 대단한 황제였다는 점이 다시 한번 강조된다.
물류시스템은 경제의 핏줄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물류를 장악한 나라가 경제적으로 부강한 나라였을 것이고 전쟁에서 승리가 군대의 질과 양도 중요하지만 개별전투가 아닌 전쟁 전체에서는 보급에서 결정적 성패가 갈리게 되기에 경제력은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근본적인 힘이된다.
이 책을 통해 유럽의 경제가 지중해 중심에서 북대서양 중심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동안 세계사를 통해 잘 몰랐던 무역업을 통해 살아가던 아르메니아인들과 유대인들을 지칭하는 세파르디의 존재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 사회주의 국가들이 붕괴한 것이 유통시스템의 부재라는 것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이해와 공감을 느끼게 된다.
물류라는 단 한가지로 역사가 결정되진 않았을 것이지만 물류가 역사속에서 상징하는 바에 대해 조근조근 잘 다루어준 책이라 세계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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